글또 7기 다짐글
공부를 하다보면 알게 된 것을 정리해야 할 필요성을 느낀다. 나만의 방식대로 정리하고 싶은 욕구도 있고, 내가 알고 싶은 지식이 여기 저기 분산되어 있어 한 곳에 정리하고 싶은 생각도 있다. 이러한 필요성에 따라 한 두번 글을 쓰다가도 '지금 하고 있는 일이 바쁘서', '이번엔 쓸 내용이 없어서', '이미 잘 정리한 글이 많아서', '글쓰기 어려워서' 와 같이 변명거리가 많이 생긴다. 이러한 변명거리와 무관하게 그냥 글을 쓰기 위해서 글또를 지원했다.
글또는 '글쓰는 또라이가 세상을 바꾼다'의 약자로 개발 직군들이 모여서 작성한 글을 공유하는 글쓰기 커뮤니티이다. 글또에 참여하면 약 6개월 간 글을 올리고 다른 개발자들과 올린 글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받는 활동을 하게 된다.
글또 7기 목표
나는 글또에 참여하면서 기본적으로는 글쓰는 습관을 정착하고 싶다. 꾸준히 글을 쓰면서 이러한 습관을 정착시킬 생각이다. 기본적으로는 2주에 한번 글을 올리는 것이 원칙이지만 좀 더 자주 글을 올려서 이 기간을 잘 활용하고 싶다. 또한 글에 대한 피드백을 받고 직접 글을 쓰면서 읽기 쉬운 글에 대한 고민 을 하고 싶다. 아무래도 지식을 정리하는 글 위주로 작성할 것이기 때문에 화려한 문체보다는 간결하고 이해하기 쉬운 글을 쓰고 싶다. 나와 경험이 전혀 다른 사람들도 이해하기 쉽도록 글을 작성하고 싶다.
글감
이번 6개월 동안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업무와 관련된 다양한 글을 작성하고 싶다. 현재는 다음과 같은 주제들을 생각하고 있다.
- Ray의 작동원리 ( 왜 빠를까? 어떤 구조로 되어 있을까?)
- 조합최적화 논문 정리
- 파이썬 최적화
현재 사용 중인 Ray + RLlib을 사용해 강화학습모델을 구현하고 있다. Ray가 파이썬의 다른 분산처리 툴에 비해 성능이 좋다고 하는데 왜 좋은가에 대해 궁금했고 이에 대해서 공부해서 정리할 생각이다.
조합 최적화는 현재 내가 속한 팀에서 해결하고 있는 문제이다. 조합 최적화에 대해 공부하고 있지만 정리되어 있는 글을 찾기 어려워서 공부하면서 같이 정리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파이썬은 다른 언어에 비해 수행 속도가 느리다는 한계가 있다. 하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최적화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이에 대해서 공부해보고 정리하고자 한다.
당연하게도 글의 주제는 변경될 여지가 있다. 글또를 진행하면서 주제도 더 다듬을 생각이다. 또한 글의 내용은 되도록이면 '무엇을 사용했다' 보다는 '왜 사용했다'에 좀 더 초점을 맞춰서 글을 작성하고 싶다.
마지막으로...
글또에 참여하면서 글쓰기 습관을 형성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다. 하지만 그와 별개로 데드라인에 겨우 맞추어 글을 작성하진 않을까, 혹은 아에 제출을 안하지 않을까, 처음 지원했을 때의 열정이 식어버리고 업무처럼 생각하지 않을까하는 걱정이 있다.
6개월 후 돌아봤을 때 변명하지 않도록, 열심히 활동해야겠다.